▲지난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한 수험생이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입부터 학부 신입생을 선발하는 약학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평균 44.1대 1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15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 37개 약대 2022학년도 수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960명 선발에 4만2천368명이 몰려 44.1대 1을 기록했다.
 
전국 약대 정원 내 최고 경쟁률은 223.5대 1을 기록한 동국대이다. 고려대(세종)가 206.2대 1, 경희대가 147.1대 1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전형 부문별로 보면 성균관대 논술전형이 666.4대 1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동국대 논술전형(583.5대 1), 경희대 논술전형 (431.6대 1), 고려대(세종) 논술전형(408.9대 1) 등으로 모두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11개 약대의 평균 경쟁률은 65.3대 1, 수도권 5개 대학은 30.7대 1, 지방권 21개는 33.8대 1이었다.
 
약대 논술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293.8대 1로 교과전형(26.6대 1), 종합전형(26.0대 1)보다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이과 재수·반수생이 대거 논술전형에 지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약대 학제는 2+4년제로 개편된 뒤 편입학 체제로 운영되다 2022학년도 대입부터 신입생 선발이 재개됐다. 그간에는 일반학부에서 2학년을 마친 뒤 약대로 편입하는 체재였지만 기초학문이 붕괴된다는 우려에 따라 올해부터 6년제로 전환됐다.
 
한편 의대 수시모집 경쟁률은 36.3대 1로 약대보단 낮았으나 32.9대 1이었던 전년보다 상승했다.
 
임성호 대표는 "약대에서 1천743명을 올해 처음 선발하는데도 의대 경쟁률은 낮아지지 않았다"며 "의약학계열 집중 쏠림 현상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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