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불안과 실업문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많다. 이를 통해 우울과 불안을 호소하는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화하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화선 작가의 묵상집이 청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받은 은혜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청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이화선 작가 ⓒ데일리굿뉴스

평범한 일상 속 받은 은혜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들. 이화선 작가는 3년째 매주 1~2개씩 SNS를 통해 글과 그림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는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2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작년과 올해, 이 작가는 하나님의 위로와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작품들을 모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모든 작품은 그가 일상 속 묵상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마음처럼 되지 않는 신앙생활의 어려움을 물론 평소 소심하고 자존감이 낮은 자신의 모습과 하나님께서 위로하시고 용기를 주시는 모습 등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 작가는 "첫 번째 책 표지에 한 아이가 넘어져 있는데 사실 그게 내 모습"이라며 "항상 넘어지고 실수투성이인 나를 하나님께서는 질책하지 않으시고 매번 위로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화선 작가가 말씀묵상 그림일기를 작업 중이다. ⓒ데일리굿뉴스

SNS에선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는 청년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신앙생활을 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공감된다는 반응이다. 신앙생활에서 관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한 청년은 따뜻한 글이 신앙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신앙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자신의 글과 그림을 통해 다시 일어날 힘을 얻고, 은혜의 간증을 나눌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게 이 작가의 고백이다.

그는 "평소 자신감이 넘치는 성격도 아니고 한발 뒤로 빼는 사람인 저와 비슷한 청년들이 많을 것"이라며 "잘하는 게 없어도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살아가고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 작가는 책에 다 담지 못한 일상의 모습을 기록해 놓은 작품들을 모아 개인전시회를 열었다. 평상시 만난 사람들과 경험한 일, 교회학교 사역 현장과 선교지에서 보낸 시간 등 일상 속 하나님의 은혜가 작품마다 담겨 있다.

앞으로도 이 작가는 SNS와 전시회, 교육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계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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