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초등학생의 경우 학교 폭력 피해를 봤다는 학생이 3.1%로, 작년보다 1.0% 늘었다. 중학교는 0.5%, 고등학교는 0.2%로 각각 0.1% 감소했다.(사진출처=서울시교육청)

작년보다 올해 등교가 확대되면서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학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2학기 시작부터 올해 4월까지 학교폭력 관련 경험과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대상 학생 총 63만4천95명 중 88.1%인 55만8천603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응답자 중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학생은 1.2%로 지난해(1.1%)보다 0.1%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해 2학기부터 등교가 늘어나면서 학교 폭력 피해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피해유형별 응답률(중복응답)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에서는 언어폭력이 4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집단따돌림(15.0%), 신체 폭력(12.9%)이 이었다.
 
언어폭력 비율은 중학교(37.0%)와 고등학교(39.5%)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로는 교실 안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20.2%로 가장 많았고, 공원·놀이터·골목 등이 17.9%, 복도·계단이 12.6%로 학교 밖보다 학교 안의 비율이 높았다.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학생은 응답자의 89.8%로 작년보다 6.1%포인트 증가했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는 학생 비율은 0.3%로 지난해 조사와 같았다.
 
다만 초등학교는 0.8%로 작년보다 0.2%포인트 늘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0.2%, 0.0%로 지난해와 같았다.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학생은 2.7%로 작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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