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아파트 14개동 폭파 철거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중신망 화면 캡처)

중국의 한 부동산 개발 업체가 수년 간 공사가 중단된 고층 아파트 단지를 인수해 폭파했다.

29일 쿤밍일보 등 현지언론은 중국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27일 오후 3시 30분께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 건설 중이던 아파트 단지에 폭약 4.6t을 사용해 14개 동을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층이 넘는 고층아파트 14개 동이 45초 만에 완전히 무너졌다.

업체 측은 당초 15개 동을 철거하려 했으나 기술상의 문제로 1개 동은 폭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고층 아파트 14개 동을 한 번에 폭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아파트를 폭파한 이유는 안전성 문제와 함께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2011년 착공된 뒤 개발업체의 자금난으로 2014년부터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현지언론은 업체 측이 아파트를 철거한 뒤 12층 이하 저층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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