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백악관 상황실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출처=연합뉴스, 백악관 제공)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에 대한 공습 보복을 단행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말인 28일(현지시간) 국가안보팀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 머물며 현지 상황을 예의 주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상황실에서 외교, 안보, 정보 당국으로 구성된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아프간 현지 상황을 논의했다.

미 국방부는 조만간 아프간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입구에서의 폭탄 테러로 미군 13명 등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미국은 공격 주체로 지목된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 호라산'(IS-K)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공격용 무인기를 이용한 이번 표적 공습으로 IS-K 기획자 한 명을 살해했고 민간인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주말임에도 평소 휴식을 취하던 델라웨어 자택으로 향하지 않고 백악관을 지킨 것은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철군 시한인 31일 이전에 추가 테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한혜인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