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성도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목회자들은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란 시대적 물음 앞에 21명 목회자들의 답변을 담은 책이 최근 출간됐다.
▲책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할 말씀'(사진=기독교포털뉴스)


어둠을 밝히는 주옥같은 설교 21선

현대목회실천신학회(회장 정춘오 목사)가 펴낸 '팬데믹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이다. 코로나 시대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새로운 통찰력을 일깨우는 총 스물 두 편의 글이 담겨 있다. 현대목회실천신학회 지도교수 이명희 목사(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수 역임, 생명빛침례교회 담임)와 그의 지도를 받은 학회 제자들이 지혜를 모았다.

책의 가장 첫 부분은 ‘팬데믹 상황에서의 설교 사역’이라는 이명희 목사가 쓴 주제논문이다. 목회자들이 팬데믹 상황에서 설교를 어떻게 하고 어떤 가치를 성도들에게 전달해야 하는지 논문을 통해 방향을 제시했다.

학회 소속 목회자들이 쓴 총 스물 한 개의 설교문은 총 1~3부로 나눠 현 상황에 대한 이해와 극복 방법 등을 소개한다.

설교문 1부 '팬데믹 상황의 이해'에서는 팬데믹 상황을 성경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여섯 편의 설교문을 게재했다.

2부 '팬데믹 상황에서의 정체성'은 전염병으로 고통받는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과 세상 속에서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총 7편의 설교문이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 3부는 총 9편의 설교문으로 구성된 '팬데믹 상황의 극복'이다. 믿음과 복음을 붙들고 어떻게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혜와 권면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책을 발표한 소감에 대해 이명희 목사는 "수백 명, 많게는 수천명의 제자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함께 교제하고 삶을 나눠온 현대목회실천신학회 소속 제자들이 각별하다"며 "힘든 삶의 현장에서 목회자들이 깨달은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이 책이 널리 읽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회 구성원들은 책 내용과 관련해 그리스도인은 상황을 대하는 태도와 정체성에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백 목사(학회 고문)는 "광야는 거칠고 사람을 만날 수 없지만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영적 장소"라며 “어려운 시기를 하나님을 만나 깊은 교제를 나누고 성숙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원 목사(학회 편집위원)는 "그리스도인은 부정적인 것보다 하나님께 믿음과 시선을 맞추어야 한다”며 “이스라엘 열 두 정탐꾼처럼 장애물을 두고 스스로 메뚜기라고 할 게 아니라 ‘저들은 우리의 밥이다’라고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춘오 목사(학회 회장)는 “앞으로 ‘~상황에서 들어야 할 말씀’이라는 주제로 지속적으로 결과물들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목회실천신학회는 1985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 부임한 이명희 교수와 그의 영향을 받은 실천신학 박사학위 소지자들의 친교·연구·봉사 모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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