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캠프에서 포즈를 취한 김홍빈 대장.(사진출처=연합뉴스)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지만 하산 도중 조난된 ‘열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57)을 찾기 위한 첫 헬기 수색이 진행됐지만 김 대장을 찾지 못했다. 

25일 광주김홍빈사고수습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구조대 헬기 1대가 실종 추정 지점(7,400m) 상공에서 6차례 순회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김 대장을 육안으로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 49분(한국 시각) 구조대 헬기가 베이스캠프에서 김 대장 조난 당시 구조에 나선 러시아 산악인을 태우고 실종 추정 지점으로 출발했다. 

헬기는 김 대장을 찾지 못하고 오후 3시 5분 베이스캠프로 돌아왔다. 캠프에서는 촬영한 영상을 판독하고 있다. 

사고수습대책위는 "육안으로 김홍빈 대장의 모습을 찾지 못해 영상 촬영 내용을 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 시각)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 

김 대장은 조난 상태에서 다음날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된 후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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