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미얀마도 사계절이 있지만 크게 나누면 우기와 건기로 나눌 수 있다 5월부터 시작되는 우기는 10월까지 많은 비가 내린다. 그러나 11월부터 4월까지는 이슬 한 방울도 없는 건기가 시작된다.
 
우기를 맞이하는 미얀마는 많은 비가 내린다. 그래서 서민들의 지붕은 비가 새기 때문에 고통스럽다. 코로나 사태와 쿠데타 사태로 어려워진 미얀마 경제로 인해 시골빈민가로 들어온 젊은 부부를 만났다.
 
 ▲지난 6월 12일 미얀마 쉐빠욱칸 빈민촌에 화동교회와 열두제자선교회 공동후원으로 300여 가정에 사랑의 쌀을 기부했다. ⓒ데일리굿뉴스

집이 없어서 4평 남짓한 친구의 대나무 집에서 여섯 명이 기거하고 있었다. 한화로 20만 원이면 대나무 집을 지을 수 있어서 후원을 약속하고 일주일 후에 다시 찾았다. 다른 대나무 집이 이사를 가서 행복한우리들교회 선교비로 해결할 수 있었다,
 
어린 자녀가 한 명 있는 이 젊은 부부의 밝은 모습에 행복해 보였다, 아무 것도 없지만 비를 피할 수 있는 자기 집이 있다는 현실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서글픈 생각의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돌아서서 눈시울을 적셨다.
 
20여 가구가 모여 있는 이 빈민가에 마을 공동회관을 지어서 밥상 공동체를 나누고 싶다. 또한 복음을 전해서 하나님을 만나는 귀한 인연으로 만들고 싶다.
 
올해 사랑의 쌀 나누기 사역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음에 감사드린다. 특히 하나님께서 캐나다에서 거주하는 김영철 장로를 만나게 하셔서 미얀마어 성경책을 120권 후원 받을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현지의 어린이들에게 성경쓰기를 가르쳐서 선물도 주고 주일 예배로 인도할 예정이다.
 
불탑으로 가득한 이곳 미얀마에 십자가로 가득 차는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다. ‘오늘 기도하자. 기도하면 된다’ 이렇게 나 자신을 격려한다.
 
지난 6월 12일 사랑의 쌀 나누기는 쉐빠욱칸이라는 빈민가에서 나눴다. 쉐빠욱칸 지역은 전기도 없는 집이 많고, 비가 오면 길이 침수돼 발목 이상 잠기는 지역이다.
 
오래 전 한국의 어는 여 목사가 후원했다는 20여 채의 가구에는 100여명의 가족이 거주하고 있었다. 그 덕분인지 이곳의 주민들은 복음에 대하여 거부 반응이 없었다. 이곳에 어린이 유치원과 교회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처소가 꼭 필요하다.
 
이곳에서 있었던 사랑의 쌀 나누기는 경북 상주의 화동교회(담임 최흥호 목사)와 화동교회 김종준 장로가 활동하는 열두제자선교회의 공동 후원으로 300 가정에 쌀을 제공할 수 있었다.
 
사랑의 쌀 나누기를 하면서 늘 기도하는 기도제목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처소가 마련되는 것이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무료 어린이 유치원으로 운영되고, 주일에는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가 이곳 미얀마에 많이 설립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정광수 선교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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