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문화대학교(총장 송기신)가 원룸 화재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출신 유학생을 위해 자체적으로 모금을 진행한 뒤 성금을 전달했다.
 
 ▲백석문화대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함께 모은 기부금을 화재 피해학생에게 전달했다. (왼쪽부터 백석문화대 오경찬 총학생회장, 이광원 학사부총장, 베트남 유학생 보반응웬 씨, 원가을 부총학생회장)(사진제공=백석문화대)

백석문화대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교내 자유관 학사부총장실에서 갑작스러운 원룸 화재 사고를 당한 베트남 출신 유학생 보반응웬 씨(VO VAN NGUYEN, 28ㆍ남)에게 성금 26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백석문화대학교 총학생회와 학생처, 국제교류처를 비롯해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이달 13일부터 이틀간 직접 마련한 성금이다. 

특히 외식산업학부 교수진과 재학생들은 외식산업학부 명품한식조리전공에 재학 중인 보반응웬 씨가 어려움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모금에 적극 참여했다. 외국인 학생 화재 소식을 들은 천안 백석대학교회는 피해를 입은 학생에게 당장 필요한 식음료 등의 생활필수품을 소식을 들은 즉시 전달하기도 했다.

백석문화대 이광원 학사부총장은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는 유학생이기에 우리의 도움이 더욱 절실했을 것"이라며 "어려운 일을 겪은 피해 학생이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학교도 힘을 다해 돕겠다"고 위로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보반응웬 씨는 "갑자기 집에 불이 나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힘을 내고 있다"며 "학교와 학우들이 베풀어주신 사랑을 기억하고 저도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반응웬 씨는 지난 4일 거주하고 있던 원룸에 화재가 발생해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물건이 불에 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금액은 소방서 추산 900만원으로 알려졌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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