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자유형 200m서 세계주니어신기록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15일 한국 신기록을 세웠던 황선우 선수가 자유형 200m에서 또다시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세웠다.

황선우는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나흘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6의 세계주니어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주니어 신기록(1분45초92)을 수립했던 황선우는 6개월 만에 다시 제 기록을 0.96초 단축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1분44초80)에 불과 0.16초가 뒤지는 좋은 기록이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대 기록을 낸 한국 선수는 박태환과 황선우뿐이다.

무엇보다 올림픽 메달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

지금의 기록이라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딸 수 있었다. 당시 쑨양(중국·1분44초65)이 유일하게 1분44초대 기록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자유형 100m에 이어 200m에서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황선우는 메달 획득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황선우는 "올림픽 메달이 꿈이 아님을 느끼게 됐다"며 "부담도 되지만 올림픽에 가서 다 보여주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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