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사랑나눔 이사장 전병재 목사가 글로벌 식량나눔 만나 북녘과 제3세계 어린이 식량나눔 발대식&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북한 등 저소득국가 어린이들의 기아와 영양 불균형 문제를 실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송영길국회의원사무실과 GOODTV(대표이사 김명전), 사)온누리사랑나눔(이사장 전병재)이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에서 '글로벌 식량나눔 만나: 북녘과 제3세계 어린이 식량나눔 발대식&포럼'을 열었다. 
                                                    
온누리사랑나눔 이사장 전병재 목사와 GOODTV 김명전 대표이사를 비롯해 예장 대신 총회장 이상재 목사, 효 대학원대학교 총장 최성규 목사 등이 참석했다.
 
만나 프로젝트는 일명 '슈브푸드'라는 과자 형태의 무교병을 통해 북한 및 저소득국가 어린이들의 기아와 질병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슈브(shub)란 '여호와께 돌아오다'라는 뜻으로, 슈브푸드는 성경의 양식인 현대판 '만나'를 상징한다.
 
만드는 과정도 성경에 기반한다. 에스겔 4장 9절에 나오는 곡물(이집트 콩, 잠두콩, 수수, 보리, 귀리, 밀)들을 배합해 만든다. 특히 3대 필수 영양소(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와 무기질, 비타민 등 다량의 영양소를 고루 갖춰 어린이들의 발육에도 도움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만나 프로젝트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탤런트 전원주와 개그우먼 김현영과 제1호 귀순배우 김혜영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온누리사랑나눔 이사장 전병재 목사는 이날 취임사에서 "북녘 너머에 많은 어린이가 굶주림에 허덕이며 사랑의 나눔을 기다리고 있다"며 "소외된 이웃을 향해 사랑으로 나아가는 길에 많은 성도가 함께 기도하며 물심양면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GOODTV 김명전 대표이사는 "만나 프로젝트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기아와 질병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믿음의 실천이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이라며 "선한 사역을 통해 건강한 믿음의 공동체로 가는 복음의 통로로 쓰임 받길 기도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발대식 후에는 포럼이 진행됐다. 박재영 네팔 선교사와 봉쇄수도원 원장 강문호 목사가 네팔의 현황과 무교병의 유래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박 선교사는 "네팔의 5세 미만 어린이 36%가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들에게 참된 양식을 나눠줌으로써 성장을 돕고, 슈브란 말처럼 그들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만나 프로젝트 자문위원장으로 위촉된 강 목사는 "성경적인 슈브푸드가 최고 음식으로 떠올라 북한은 물론 저소득 국가를 덮는 식량이 될 날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슈브푸드가 식량의 혁명, 성만찬의 혁명 그리고 선교의 혁명을 일으키게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만나 프로젝트는 슈브푸드를 선교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 공장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누리사랑나눔 측은 오는 10월 미국 전역을 돌며 프로젝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천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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