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 군민들이 12일 계남문예복지회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2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48명이었다. 전날 같은 시간(467명)보다 81명 더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385명(70%), 비수도권이 163명(30%)으로 집계됐다.

서울 193명, 경기 175명, 울산 23명, 광주·경북·경남 각 21명, 부산·인천 각 17명, 강원·충남 각 14명, 대전·전북 각 8명, 충북·전남 각 7명, 대구 2명 순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과 제주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중후반, 많게는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인 11일에는 오후 6시 이후 168명 늘어 최종 635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최근 유행 양상을 보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일상 감염'이 속출하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74명→525명→701명→564명→463명→511명→635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568명꼴로 나온 셈이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42명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학원, 식당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는 시청 공무원 7명이 이날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아 청사 일부가 폐쇄됐다.

경기 군포시의 한 어학원에서는 전날 강사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원생과 강사, 가족 등 2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선 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40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진주시의 한 고등학교 사례에서도 현재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이 학교 근무자 한 명이 병원 등에서 진단검사를 권유받고도 검사받지 않고 출근해 감염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천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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