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지구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돌아보는 '지구의 날'을 맞아 유통 업계는 다양한 친환경 사회 공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MZ세대의 특성을 적극 활용한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소비 행태인 ‘미닝아웃’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 사회 공헌 캠페인에 참여하고 인증함으로써 자신의 착한 소비 공유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유통 업계는 이런 특성을 환경 캠페인에 적극 활용했다.
 
 ▲키엘 공병 챌린지(사진제공=키엘)

키엘, 영상 포스팅 건당 1천원 기부

화장품 브랜드 키엘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환경을 위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퓨처 메이드 베터' 캠페인을 진행한다. 틱톡에서는 22일부터 ‘키엘 공병 챌린지’가 시작된다. 앱 내에서 수분크림 공병을 수거함에 넣는 틱톡 스티커를 활용해 영상을 올리면 1건 당 1,000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키엘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하고 있는 친환경 활동인 ‘플로깅(Plogging)’도 참여형 캠페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플로깅(Plogging)’이란 '줍다'(plocka up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을 의미한다.

키엘 SNS에서는 총 100인을 위한 플로깅 키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키엘플로깅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하면 개당 1,000원의 기부금을 조성한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챌린지를 통해 적립된 기부금은 자원순환사회연대에 기부해 지역 사회의 쓰레기 제로, 재활용 확대를 위한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애슐리와 이랜드 재단의 '클린 디쉬 캠페인'(사진제공=애슐리)

애슐리, 음식 남기지 않으면 기부금 적립

뷔페 브랜드 '애슐리'와 이랜드재단은 '클린 디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애슐리에서 고객이 음식을 남기지 않고 깨끗이 식사하면 이랜드이츠와 이랜드재단에서 인당 100원 기부금을 적립해 결식 위기 가정에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친환경과 사회 공헌을 아우르는 캠페인인 셈이다.

매장에서 식사가 어려운 가정은 '우리집 클린 디쉬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음식을 남기지 않은 채 식사를 완료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를 하면 100원이 적립돼 기부되는 형태로 운영한다. 이랜드재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꿈과 희망의 나라의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사진제공=롯데월드)

롯데월드,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부터 판매까지

롯데월드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 단지에서 월 평균 약 1만 개에 달하는 폐 페트(PET)가 발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5개월에 걸쳐 폐 ET 3만여 개를 수거 후, 업사이클링 친환경 필통을 제작·판매해 수익금을 전액 환경 보호 기금으로 활용한다.

롯데월드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그린 티켓'으로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객에게 정가 1만원인 업사이클링 필통을 3,000원에 판매한다. 그린 티켓은 모바일 또는 키오스크로 티켓 구매 시 티켓 수익금 일부를 환경 기금으로 자동 적립해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롯데월드 페이스북에서 친환경 실천 내용을 댓글로 공유하면 50명을 선정해 업사이클링 필통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별난 도전! ‘찐지구인 챌린지’(사진제공=11번가)

11번가, 생활 쓰레기 배출 '0' 도전

온라인 쇼핑 사이트 11번가는 생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찐지구인 챌린지’를 22일까지 진행한다. 촬영 인증사진과 환경 보호 노하우나 팁이 포함된 글을 11번가 이벤트 페이지에 업로드 하는 방식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선착순 10만명에게는 ‘SK페이 포인트 110점’이 즉시 적립되며, ‘좋아요’를 많이 받은 게시글 작성자는 추첨을 통해 ‘SK포인트 11만점’, ‘5만원 상당의 환경 선물세트’ 등의 경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11번가는 환경과 생태계 보호를 고려한 상품을 판매하는 ‘착한 소비 기획전’ 오픈 및 별도 테이프 제거가 필요 없는 ‘친환경 택배 박스’를 도입하는 등 환경 보호와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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