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항공사 승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1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된 항공승무원의 접종예약률이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준 항공승무원 접종 대상자는 1만 6200명이다. 이 중 접종을 예약한 대상자는 8,311명으로 예약률은 51.3% 정도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1일 브리핑에서 "비행 스케줄로 인해 대상자들이 이번 주부터 접종 예약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예방 접종이 어려운 대상자는 사전에 예약 기간 연장을 요청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해 예약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팀장은 다만 항공승무원의 장기 비행 일정으로 예약 기간을 1주일 더 연장한다고 해도 접종을 받지 못하는 대상자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승무원이 2분기 접종 대상자인 만큼 5월 말부터 이런 분들도 예방 접종할 수 있도록 안내해 더 많은 분이 예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단기적으로는 예약 기간을 연장해 항공승무원들이 국내에 입국했을 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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