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0번째 우수인재 국적취득 기념 대한민국 우수인재 국적증서 수여식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특별귀화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법무부가 각종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국익에 기여한 9명의 외국인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수여했다.
 
법무부는 21일 오전 11시 법무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우수인재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2011년 1월 1일 '우수인재 특별귀화제도'가 도입된 이래 10년 만에 200명이 우수인재 특별귀화제도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게 됐다.

이날 국적을 취득한 9명의 원래 국적은 터키(1명), 베트남(1명), 중국(1명), 이란(1명), 호주(1명) 미국(4명)이다. 법무부는 3월 국적심의위원회 심의를 진행, 4월까지 면접심사를 거쳐 특별귀화를 결정했다.

특별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할 경우 기존의 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복수 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LG CNS에서 근무하는 토프락 웨이스 씨(45·터키)는 "터키와 한국은 형제의 나라로 21년간 한국에 살며 한국, 터키 간 협력과 경제 교류를 위해 열심히 살아왔다"며 "앞으로도 에너지·환경 분야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팜득두옹 울산대 의대 교수(46·베트남)는 "2008년 유학생으로 입국해 현재까지 한국에 살면서 한국과 베트남 의학 발전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모범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우수인재 특별귀화 1호인 전후국(2011년 귀화) 바이올린 연주가가 축하 연주를 선보였다. 또 100번째 우수인재 이만열(2017년 귀화) 교수가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백범 김구 선생이 '산고를 겪어야 새 생명이 태어나고 꽃샘추위를 겪어야 봄이 오며 어둠이 지나야 새벽이 온다'고 했던 것처럼 외국인 신분으로 낯선 대한민국 땅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적을 취득한 것을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권리를 누림과 동시에 국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우리나라 발전에 더욱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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