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흑해와 크림반도 상공을 일시적으로 비행위험지역으로 선포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러시아가 흑해와 크림반도 상공을 일시적으로 비행위험지역으로 선포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흑해와 크림반도 상공에서의 민간 항공기 운항을 제한하는 ‘노탐’(NOTAM: Notice To Airmen)을 발표했다. 노탐은 각국이 항공사, 조종사 등 전 세계 항공 관계자들에 보내는 전문 형태의 통지문을 말한다.

러시아는 이달 20~24일까지 크림반도 남부와 반도 남부 해안 인근 해역, 흑해 공해 상공 등을 비행위험 지역으로 선포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도 자국 항공사들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 상공 운항 시 각별히 조심하라는 노탐을 발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크림반도 등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군대가 증강 배치되는 등 긴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항공 운항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노탐이 발표된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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