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6일 서울의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김치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올해 1분기 김치 수출액이 사장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1분기 김치 수출액은 4657만 3천 달러, 수입액은 3,850만 5,000 달러로 806만 8,000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2009년 4분기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2009년 4분기에는 김치 수입이 대폭 줄어 흑자를 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김치 수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올해 1분기 김치 수출액은 종전 역대 최대치인 지난해 2분기 4,208만 1,000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3% 늘어 수입액 증가율 7.4%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 김치 수출 시장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2,472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9% 늘었다. 미국은 846만 달러로 80.6%, 홍콩은 234만 달러로 50.3% 증가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외국에서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커진 것이 수출 급증에 영향에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치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일본에 수출이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미국,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나 남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서부와 중부 지역의 유통 채널까지 입점 점포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