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직장과 지인모임, 교회, 학교 등을 고리로 하는 신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기존 집단발병 사례도 계속 확진자 늘어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직장과 지인모임, 교회, 학교 등을 고리로 하는 신규 집단감염이 여러 건 확인됐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한 공유오피스에서는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인여행 모임 및 서초구 직장(4번 사례)과 관련해서는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11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12명이 됐다.

경기 남양주시 교회·식당 사례에서는 13일부터 총 1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 안산시 전문학교에서도 같은 기간 학생과 가족, 지인 등 총 12명이 감염됐다.

또 대구 달성군의 한 사업장에서 14일 이후 확진자 6명이 확인됐고, 경북 구미시 한 공공기관에서도 14일 이후 동료와 가족, 지인 총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76명으로 불어났으며, 감염경로를 세부적으로 나누면 유흥주점 관련 301명, 사하구 목욕탕·헬스장 관련 92명, 서구 사무실 복합건물 관련 27명이다.

경기 광주시 재활용의류 선별업(2번 사례)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고, 경기 군포시 지인·과천시 행정기관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0%에 달했다.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8천712명으로, 이 중 2천352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으로 발생한 환자 비율은 26.8%였고, 선행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환자는 41.0%였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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