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16일 100주년 기념사업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왼쪽부터)김희헌, 황영태 부위원장, 이홍정 총무, 김학중 위원장, 김돈희 부위원장 ⓒ데일리굿뉴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오는 2024년 NCCK 창립 100주년을 맞아 16일 오후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CCK 100주년 기념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NCCK 이홍정 총무와 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 김학중 위원장을 비롯해 황영태, 김희헌, 김돈희 부위원장과 김태현 연구개발 협력국장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100주년 기념사업 취지와 개요, 주요 사업 내용과 추진일정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인사를 전한 이홍정 총무는 다가올 100주년을 준비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 한국교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에큐메니컬 운동이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기자회견의 취지를 밝혔다.
 
이 총무는 "NCCK는 그동안 이 땅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묵묵하게 발걸음을 옮겨왔다"며 "우리의 발자국은 한국사회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날 때마다 가장 낮고 그늘진 곳에 찍혀있다"고 말했다.
 
이어 "100주년 기념사업은 제일 먼저 소중하고 아름다운 발자국을 찾아 발굴하고, 한국교회와 시민사회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는 한국교회의 다양성이 반영된 플랫폼 구축을 이번 사업의 핵심으로 꼽았다. 플랫폼을 통해 보수와 진보의 만남의 장을 형성하고 새로운 에큐메니컬 운동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김학중 위원장은 NCCK의 100주년이 한국교회 전체의 축제이자 에큐메니컬 운동의 새로운 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앞으로 맞이할 100년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한국교회와 함께 의논하고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영태 부위원장은 첫 번째 사업 분야로 다양한 교회의 협력과 참여 사업 마련을 제시했다.
 
황 부위원장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한국 기독교의 100대 방문지와 100대 인물을 선정해 NCCK와 한국 기독교 역사를 사회에 널리 알리며 외연 확장을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CCK는 100주년을 준비하며 에큐메니컬 운동을 교회와 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한 대중 홍보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돈희 부위원장은 한국교회의 사회적인 기여를 발굴하고 보급하는 대중 홍보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동안 NCCK는 에큐메니컬 신학과 운동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다큐멘터리와 온라인 전시회 등을 통해 에큐메니컬 신학을 소개할 수 있는 넓은 통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CCK와 한국 기독교의 사회적 공헌의 역사를 정리하는 연구 및 출판 사업도 계획 중이다.
 
김희헌 부위원장은 2019년부터 진행된 사료수집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료집과 연구서들이 출판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연구사업의 성과는 NCCK아카이브 전시실 설치로 이어질 것"이라며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방문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NCCK는 기자회견을 필두로 이날(16일) 제시한 10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예지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