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020년 7월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사의를 수용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총리직을 사퇴하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내각을 떠나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에 대해 "어디서든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코로나 종식을 위해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현장에 달려가 불철주야 땀을 흘리시는 모습은 현장중심 행정의 모범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를 맡아 국정 전반을 잘 통괄하며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적임자를 장관들로 제청해주신 것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1월 14일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총리로 취임했다. 정 총리는 취임 일주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서 방역 대응을 총괄해 왔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의 후임으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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