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박사 ⓒ데일리굿뉴스
기독교인은 두 나라에 속한 사람이다. 예수님을 영접해 하나님 나라인 ‘천국’에 속한 자다. 이와 함께 예수 믿을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이 주어진 ‘조국 나라’에 속한 자이다. 기독교 신앙은 영과 육의 이 두 나라를 동시에 충성하고 애국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산상보훈에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마 6:33) 말씀하셨다. 또한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딤전 2:1-2)말씀한다.

우리나라의 초창기 신앙 선배들은 애국 애족에 힘썼다. 1919년 3월 1일 민족의 독립을 외친 민족 대표 33명 가운데 16명이 기독교인이었다. 당시 전국 각지의 만세운동 중심지도 교회였다. 1950년 한국전쟁의 민족적 비극에서도 교회는 자유 수호를 위한 선봉에 섰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수많은 외침 속에서 수 많은 선조들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바쳐 나라를 수호했다. 그 결과 오늘의 대한민국과 우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국민은 국가의 주인이라고 한다. 일찍이 애국 선각자 도산 안창호는 이르기를 “그 민족 사회에 대하여 책임감이 있는 이는 주인이요 책임감이 없는 이는 객(客)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가 수호에 대한 책임감과 애국심이 없으면 정치인도, 기업가도, 목회자도 되지 말아야 한다.

주인 된 국민의 일원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나라사랑을 위한 책임과 의무는 나라를 위한 희생과 기도 및 선조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를 바탕으로, 건강한 시민상을 확립하는데 주력하는 것이다. 또한 국민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기꺼이 다함으로 후세에 자랑스러운 조국을 물려주도록 헌신해야 한다.

반면 위정자들은 국민들의 공복이라는 자세로 사리사욕을 버리고 바른 정치를 펼쳐야 한다. 여야를 비롯해 노사, 스승과 제자는 사랑으로 하나 되고 존경과 신뢰의 관계를 쌓아야 한다.

국가는 국민이 먼저이며 국민은 애국이 먼저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때에 국민들은 신앙심, 효심, 애국심을 굳건히 해야 할 때다

[김시우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