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유물 시료를 보관·관리하고, 체계적인 분석 연구를 수행하는 문화재분석정보센터가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 내에 15일 개관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국내외 유적지에서 수집한 다양한 유물 시료를 보관·관리하고, 체계적인 분석 연구를 수행하는 문화재분석정보센터가 15일 개관했다.
 
지난 2017년부터 190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연면적 6,919㎡,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완공됐다.
 
문화재분석정보센터는 문화재 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연대측정을 위한 각종 시설과 장비를 도입했다. 문화재 연대측정을 위한 시료 채취와 전처리, 분석 및 보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연대측정의 모든 주기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또 그동안 문화재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자체 연구가 어려웠던 발굴조사 중 출토되는 사람 뼈, 동물 뼈 등 중요 출토자료에 대한 연구가 가능해졌다. 과거사를 보다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석재와 토기, 지류, 직물, 목재 등에 대한 각종 과학적 분석이 가능해졌고, 문화재청과 지자체 등이 다양한 시료 분석을 요청할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화재분석정보센터 1층은 유기물의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과 토기·기와·토양 등의 연대를 측정하는 공간이다.
 
2층은 옛사람 뼈의 성별·연령·신장과 각종 병리학적 분석 연구와 보관 공간, 3층은 토기와 금속, 안료 등 무기물 시료와 암석 등 무기물 재료의 보관 장소다.
 
4층에서는 토양과 음식 잔존물 등의 성분 분석과 DNA 분석, 불화·회화의 바탕 재료, 칠기와 아교, 염료 등의 유기물을 분석한다. 5층에서는 X선과 비파괴 분석, 전자현미경 등을 통한 무기물 분석 연구를 수행한다.
 
지목병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개관식에서 "문화재분석정보센터는 국립문화재연구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문화재 분석을 위한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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