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를 내린 양곤 미먀와디 은행의 ATM에서 현금을 찾는 시민들(사진출처 연합뉴스)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여파로 현지 경제상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얀마 인구 중 약 600만 명이 하루에 3.2달러 미만으로 생활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2011년 군부가 민간정부로 권력을 이양한 후 해외투자 유입이 늘면서 빈곤율은 2010년 42.2%에서 2017년 24.8%로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는 군부의 쿠데타 여파로 미얀마에서 하루 생활비가 3.2달러에 못 미치는 국민이 30% 늘어날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인구수로 보면 1년 사이 빈곤층이 180만명 늘어나는 셈이 된다.

세계은행은 올해 미얀마 GDP가 1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기준 미얀마의 1인당 연간 국내총생산(GDP)은 1천408 달러(약 157만원)에 불과하다.

군부에 항의해 출근을 거부하는 공무원들과 근로자들의 파업이 계속되면서 경제적 타격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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