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사당국이 마피아 조직 범죄에 연루된 탱크로리를 조사하는 모습(사진출처 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거액을 돈세탁하고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마피아 집단이 적발됐다.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당국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을 밀반입해 유통하는 과정에서 1억 유로가 넘는 거액을 돈세탁하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카모라와 은드란게타 마피아 조직원 등 70여명을 구금하거나 가택연금에 처했다.

수사당국은 이들에게서 현금과 부동산, 사업체 등 10억 유로(약 1조3천323억원) 상당의 자산을 압류했다.

당국은 2015년부터 ‘페트롤 마피아 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이번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이를 위해 총 1천여 명의 수사 인력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마피아 조직원들은 서로 연합전선을 구축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사무직에 종사하는 화이트칼라도 합세해 대규모 범죄 공동체를 형성했다. 용의자 중에는 이탈리아 가수 겸 사업가인 안나 베토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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