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31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가 2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44명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인다는 신고가 점점 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31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가 2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44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사망자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나머지 1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 가운데 요양시설 입소자인 90대 여성은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서 15시간 뒤 숨졌고,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 대상자인 80대 남성은 같은 날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이틀 후 사망했다.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련 등 신경계 이상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신고 사례도 2건 추가됐다. 2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신규 의심 사례는 4건 추가됐다. 이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나머지 123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1,599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120만7,482명의 0.96%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873건으로 전체 신고의 93.7%를 차지했고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726건(6.3%)으로 나타났다. 

[차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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