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사진출처=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된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특히 봄철 인구 이동이 늘고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이 상당한 상황에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확진자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7명 늘어 누적 10만8,945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동시에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 영업금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져 온 '3차 대유행'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이미 4차 유행 초기 단계로 접어든 상태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01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9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62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9일(653명→674→644명)에 이어 나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 198명, 경기 199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이 42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3.6%를 차지했다.

[차진환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