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의료용 산소가 공군기를 이용해 브라질 중서부 마투 그로수주로 운송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의료용 산소 재고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브라질 시 정부 보건국장과 병원, 보건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국의 5천570개 도시 가운데 최소한 1천68곳에서 의료용 산소 재고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도시의 보건국장들은 “빠른 시일 안에 의료용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중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며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의료용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하지만 이는 마나우스를 중심으로 한 'P.1.' 변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7일 신규 확진자는 9만2천625명, 사망자는 3천829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천319만3천205명, 누적 사망자는 34만776명이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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