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의료용 산소 재고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브라질 시 정부 보건국장과 병원, 보건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국의 5천570개 도시 가운데 최소한 1천68곳에서 의료용 산소 재고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도시의 보건국장들은 “빠른 시일 안에 의료용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중증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며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의료용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환자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하지만 이는 마나우스를 중심으로 한 'P.1.' 변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를 기준으로 7일 신규 확진자는 9만2천625명, 사망자는 3천829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천319만3천205명, 누적 사망자는 34만776명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