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 조선에서 KWMA 사무총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4월 7일 오전 11시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KWMA 사무총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KWMA 이규현 이사장(왼쪽)이 강대흥 신임 사무총장(오른쪽)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이취임식 사회를 본 총회 대표회장 주승중 목사.(사진제공=KWMA)

이날 이취임식 및 예배에는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를 간소화해 법인이사회 및 운영이사회, 본부 직원 등 소수 관계자만 참석했다.

KWMA 총회 대표회장 주승중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운영이사회장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가 기도, 이사장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가 모세의 리더십이 여호수아에게 이양되는 여호수아 1장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이어 조용중 직전 사무총장 감사패 증정 및 이임사, 강대흥 신임 사무총장의 취임사, GMS 이사장 이성화 목사의 격려사와 법인이사 최남수 목사의 축사 등 순으로 이어졌다.

직전 사무총장 조용중 선교사는 KWMA 사역의 지속성을 당부했다. 강대흥 신임 사무총장은 이에 화답하며 한국 선교를 대표하는 기관이라는 KWMA의 위상을 세워나가겠단 포부를 밝혔다. 이어 "업무에 임할 때는 항상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신임 사무총장은 임기 동안 수행할 구체적인 목표로 △40·50대 건강한 리더십 양성 △국내 다문화 사역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 △선교계와 교회의 건강한 협업 방법 모색 등을 약속했다.

1989년 태국 선교사로 첫 발을 디딘 강 신임 사무총장은 GMS 사무총장과 한인세계선교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KWMA에서는 정책위원, 정관개정위원 등을 맡았고, 최근까지 방콕포럼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다. 강 사무총장은 지난 1월 22일 치러진 사무총장 선거 재투표에서 투표권이 인정된 출석인원 128명 가운데 당선 기준인 과반수를 한 표 차이로 넘긴 66표를 얻어 당선된 바 있다. KWMA 사무총장의 임기는 당선일로부터 4년이다.

아래는 강대흥 사무총장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21분의 법인이사님, 27분의 운영이사님, 그리고 15분의 정책위원님들과 KWMA 산하 140개 선교단체, 48개의 교회 위에 인사드립니다.

저를 제4대 KWMA 사무총장으로 선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KWMA 산하 모든 회원단체들에도 감사드립니다.

한국 선교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과 지역 교회가 운영하는 다양한 선교 프로그램의 활동이 소극적이 되면서 선교도 소극적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저는 KWMA 사무총장이라는 직위가 한국 선교계 안에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지 그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직하는 기간 중 한국 선교가 건강하고, 경제적이면서 건강한 선교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 40대, 50대 건강한 리더십 그룹을 세워나가겠습니다.
2. 해외에 나가지 못하기에 국내 다문화 국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적 shift를 만들겠습니다.
3. 교회와 선교단체가 협업하도록 건강한 방법을 찾아나가겠습니다.
4.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가장 탁월한 행정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기에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모든 업무에 임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법인이사님과 운영이사님 그리고 정책위원들과 더불어 실제로 한국 선교를 대표하는 기관이 되도록 위상을 세워나가겠습니다. 부족하지만 KWMA 사무총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을 수 없습니다. 오늘의 제가 있도록 기도해주시는 파송교회의 기도와 성도님들의 기도 또한 감사합니다.
 
 ▲조용중 직전 사무총장 내외(왼쪽)와 강대흥 신임 사무총장 내외가 이취임식 후 같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WMA)
 ▲왼쪽부터 이규현 목사(KWMA 이사장), 이성화 목사(GMS 이사장), 강대흥 신임 사무총장, 최남수 목사(KWMA 법인이사)(사진제공=KWMA)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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