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서비스 거래액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해 온라인-온오프라인 결합(O2O) 서비스 거래액이 126조 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3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배달의민족과 카카오택시 등 앱을 이용한 거래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O2O 서비스 산업조사’ 결과를 발표해 O2O 서비스 플랫폼에서 이뤄진 총 거래액은 약 126조 원으로, 전년 97조 원에 비해 29.6%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상품배송과 음식배달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운송 서비스 분야의 작년 거래액은 약 25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28조 5,000억 원에 비해 23.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음식 가격과 배달비를 합친 음식 배달 거래액은 20조 1,005억 원으로 14조 36억 원이었던 전년 대비 43.5% 증가했다.
 
음식배달의 수요 성장은 매출 발생 형태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음식배달 기업들이 광고에서 수수료 매출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킨 데 따라 수수료 비중이 52.7%로 크게 늘었다. 반면 광고 비중은 7.3%로 대폭 감소했다.
 
O2O 서비스 기업은 총 678개로 전년 대비 123개 증가했다. 오락·스포츠·문화 및 교육 분야가 189개로 전체의 27.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운송 서비스 153개, 개인미용·금융 및 보험·기타 127개, 음식점 및 숙박 80개 등 순이었다.
 
작년 O2O 플랫폼에 입점해 서비스를 공급하는 제휴·가맹점은 약 53.3만 개로 전년의 34.2만 개 대비 55.6% 늘었다.
 
O2O 서비스 종사자는 약 58만 명으로 전년의 53.7만명 대비 8.1% 확대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와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공급자·플랫폼기업·이용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O2O 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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