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시내 거리의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일본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 22~28일 일본 내 변이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 수는 7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2일부터 1주일간 감염자 수가 56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 달 만에 14배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간사이권인 효고현과 오사카부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에서 일부 코로나19 감염자를 검사한 결과 효고현은 75%, 오사카부는 54%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도 내달 1일쯤에는 전체 감염자 중 변이 바이러스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70%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오는 13∼14일 관내 도로에서 예정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취소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회조직위원회는 장소를 옮겨 무곤중으로 주자들만 참여하는 봉송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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