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무기를 들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 (사진출처 연합뉴스)

미얀마 군경이 사제무기로 맞선 시민들에 대한 진압에 나섰다.

이라와디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쿠데타 반대 시위에 대한 군경의 강경진압이 거세지면서 시민들은 수류탄과 사제폭탄, 가스 압력식 사제 총 등 사제무기로 맞서고 있다. 반정부 무장단체에 입대하는 소수민족 청년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 미얀마 군경은 시민들의 무장 저항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현지 매체들은 6일 미얀마 북서부 깔레이에서 군경의 습격으로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SNS에는 군경이 발포 후 남은 탄피 사진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중부 마궤 지역의 강오 마을에서는 군인들이 멧돼지 사냥 중이던 주민을 살해한 뒤 시신 수습을 방해하자 동료 사냥꾼과 주민들이 사제무기를 들고 충돌해, 주민 3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양곤에서도 최소 7곳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고, 사가잉 지역의 인마빈, 까니 마을 등에서도 군경과 주민들의 총격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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