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을 재개한다.(사진출처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을 재개한다.

AP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의회와 협력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유엔 내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에 1억5천만 달러, 서안과 가자지구 경제개발지원에 7천500만 달러, 평화구축 프로그램에 1천만 달러 등 모두 2억3천500만 달러(2천630억 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거의 붕괴한 팔레스타인과 관계를 바로잡으려는 바이든 행정부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1967년 이전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각각 별도국가로 공존해야 한다는 ‘2국가 해법’을 지지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 등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였으며, 2018년부터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을 차단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실은 미국의 지원 재개 소식에 “2국가 해법 약속과 이 목표에 도달하려는 국제적 노력에 대응할 적극적 의향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반면 이스라엘 외무부는 “팔레스타인난민기구가 반유대주의를 조장한다”며 “현 상태로는 갈등을 영속화하고 문제 해결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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