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탱크 (사진출처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해양방출 쪽으로 논의 중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현지 어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7일(현지시간) 기시 히로시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과 면담을 갖고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를 일으킨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 처리에 관해 논의했다.

면담이 끝난 후 기시 회장은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스가 총리가 해양 방출이 확실한 방법이라는 전문가의 제언에 근거해 정부의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어민들은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기시 회장도 “해양 방출 반대 입장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이르면 내주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약 125만844t(톤)의 오염수가 보관돼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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