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사회가 더욱 각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GOODTV가 세상의 선한 소식을  전하는 특별기획 <굿뉴스>를 마련했다. 첫 번째 소식으로 20여 년 간 꾸준히 노숙인들의 홀로 서기를 돕고 있는 '유쾌한공동체'를 찾아가봤다.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유쾌한공동체는 노숙인들을 위한 나눔 사역을 멈추지 않고 있다.ⓒ데일리굿뉴스

20여 년간 소외된 이웃 위한 나눔 진행
직접 찾아가 돌보는 '긴급서비스'도 제공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의 경우 하루 끼니를 챙기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유쾌한공동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숙인들을 위해 20여 년간 무료급식과 쉼터를 제공하며 이들의 자활을 돕고 있다. 

현재 무료급식소 운영은 어려워 졌지만, 평일 오후 4시마다 노숙인들이 따뜻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유쾌한공동체 입구에서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다.

이처럼 유쾌한공동체가 노숙인 사역에 나선 건 20여 년 전.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이들이 자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유쾌한공동체 안승영 대표는 "지역사회 모든 공동체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삶과 마음이 유쾌하게 되고, 더 나아가 그들의 영혼까지 유쾌해져 전인적인 구원이 이를 수 있도록 하는 모토를 가지고 지금까지 변함없이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쾌한공동체는 무료급식은 물론 거리 노숙인들을 직접 찾아가 돌보는 긴급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마스크나 도시락 등 꼭 필요한 물품들을 전하고, 노숙인들이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며 홀로 서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현재 쉼터에는 20여 명의 노숙인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의료 서비스와 상담, 일자리까지 지원을 받고 있다.
 
공동체 도움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한 노숙인은 건강이 회복됐을 뿐만 아니라 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노숙인 A씨는 "처음 유쾌한공동체 쉼터에 입소할때는 몸이 많이 약했는데 많은 도움을 받아 지금은 활동도 하고, 어느정도 적금도 하고 있다"며 "그 도움을 생각하며 지금은 봉사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쾌한공동체는 앞으로도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숙인들의 삶이 변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나누겠단 포부를 밝혔다.

안승영 대표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소외된 더 많은 이웃들이 새로운 삶을 살아 갈수 있도록 사역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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