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국내 '30일 무료체험' 서비스 종료 (사진출처=연합뉴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한 달 동안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중단한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16년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5년여 만에 이날 오전 3시부로 한국 내 ‘30일 무료체험’ 프로모션을 종료한다.
 
넷플릭스는 KT와 LG유플러스 등 국내 제휴 업체에 무료체험 프로모션 종료 사실을 사전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의 30일 무료체험은 신규 회원이 가입한 지 1개월이 지나기 전에 멤버십을 해지하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방식으로, 글로벌 OTT 서비스 초기부터 가입자를 유치해왔다.
 
그러나 이 무료체험은 2019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종료되기 시작해 작년 10월엔 미국에서 중단됐다.
 
이어 이날 한국을 비롯해 그리스와 세르비아 등을 마지막으로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
 
한편 넷플릭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 지난해 연말 기준 전 세계 유료 가입자가 2억 366만 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작년 12월 31일 기준 380만 유료 구독 가구로 최근 1년 새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넷플릭스는 최근 세계 각국에서 요금을 인상하고, 계정 공유를 막는 등 수익성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표준 요금제를 월 13.99달러(1만 5,679원)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17.99달러(2만163원)로 각각 7.7%, 12.5% 올렸다. 올해 일본에서도 요금을 880엔(약 1만 원)~1,980엔(약 2만 원)으로 인상했다.
 
현재 국내 요금은 월 9,500~1만 4,500원이다. 머잖아 국내 요금 인상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다른 국가에서 발표한 적은 있지만, 한국 관련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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