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동영상 자료 활용이 확대되면서 대학생의 책 대출 권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해 대학 도서관에서 재학생이 빌린 책은 1인당 평균 4.0권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8.3권)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셈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0년 대학도서관 통계조사 및 최근 10년간 변화 추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KERIS는 대출 권수 감소 배경을 두고 "학생들이 인쇄 책을 대출하던 방식에서 전자책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정보 이용행태가 변화한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의 때 전자자료, 동영상 자료가 많이 활용되는 점 또한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인쇄 책 대신 전자책 활용이 확대되고 강의에서도 전자자료가 주로 사용되면서 대학생의 책 대출 권수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대학 재학생 1명이 구매한 책은 평균 1.7권으로, 2011년(1.6권)과 큰 차이가 없었다.
  
대학 1곳당 평균 전자자료 구매비는 같은 기간 2억 9,000만 원에서 4억 4,000만 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대학의 전체 자료 구매비 가운데 전자자료 구매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49%에서 지난해 69%로 20%포인트 상승했다.
 
전자자료 이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재학생 1인당 상용 데이터베이스(DB) 이용 건수는 253.7건으로, 2011년(130.8건)의 2배로 증가했다.
 
자세한 분석 결과는 교육부와 KERIS가 운영하는 학술정보통계시스템(www.rinfo.kr)과 KERIS 홈페이지(www.ker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애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