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 법대 학생회 주최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  (사진출처 연합뉴스)

미국 로스쿨에 재학 중인 법대생들이 백악관에 서한을 보내,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도록 권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버드대 아시아 태평양 법대 학생회(APALSA)는 오는 16일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스가 일본 총리에게 위안부 문제를 제기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백악관에 발송했다.

이 서한에는 APALSA 외에도 컬럼비아와 스탠퍼드, 예일 등 14개 대학의 아시아 태평양 법대 학생회가 참여했다.

이들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정의가 실종된 채로 문제를 봉합하려는 것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인 한국과 일본 사이의 불신을 깊게 만든다”며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향해 완전하고 분명하게 사과하도록 스가 총리에게 권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가 피해자 중심적으로 완전히 해결돼야 한미일 3개국의 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며 “일본 내각이나 의회의 결의를 통한 분명한 사과 뿐 아니라, 국제 언론을 상대로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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