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향한 세상의 시선이 곱지 않다. 사회로 존경받았던 교회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도와 선교의 길마저 어려워진 상황에서 GOODTV(기독교복음방송)가 세상과 교회의 회복을 위한 기도회 ‘세·교·회 기도회’를 시작했다.
 
▲GOODTV가 6일 오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세상과 교회의 회복을 위한 기도회 ‘세·교·회 기도회’를 시작했다. ‘세·교·회 기도회’는 오는 9일까지 진행되며 GOODTV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데일리굿뉴스
 
GOODTV는 6일 오후 8시, GOODTV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세·교·회 기도회’를 전개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현장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실시간 참여가 이어졌고 서로 은혜를 나누는 은혜의 장이 마련됐다. 기도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진행됐으며 교회 성도들도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했다.

이번 기도회는 무너진 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세상과의 관계를 다시 건강하게 구축해 나가는 것에 한국교회 모든 성도가 마음을 모아 기도로 함께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는 “사랑의 나눔과 전도에 모든 힘을 쏟아부었던 초대교회는 세상이 경외하고 존경하는 모습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 기도회를 통해 교회를 회복시키고 사회에 큰 감동을 주는 역사가 나타날 것을 믿는다”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개그우먼 조혜련 씨가 ‘세·교·회 기도회’ 첫날 간증자로 나섰다. 조 씨는 7년 전 예수를 영접한 후 달라진 자신의 삶과 말씀에서 나오는 성령의 역사를 강조했다. ⓒ데일리굿뉴스
 
기도회 첫날 개그우먼 조혜련 씨가 간증자로 나섰다. 그는 신앙 없이 살아왔던 과거를 회상하고, 7년 전 45세의 나이로 교회에 첫 발을 내딛었던 자신의 삶을 나눴다. 재혼한 남편을 통해 복음을 접하고 어머니를 비롯한 1남7녀의 형제자매들에게 복음을 전해 한 사람씩 구원되는 과정을 나누며 살아 있는 하나님을 고백했다.
 
조 씨는 “예수를 배척하는 집안에서 한 영원을 구원하심으로 서서히 회복 되어가는 가족을 볼 때마다 감사함을 느낀다”며 “내 가치관과 아집으로 똘똘 뭉친 나를 내려놓고 주를 영접하니 삶에 놀라운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지탄을 받는 이유로 성도들이 성경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고 말씀의 본질을 왜곡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성경을 70독 넘게 한 조 씨는 현재 역사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조 씨는 “성경바람잡이가 되어 주변에 말씀의 은혜를 나누다 보니 2년 7개월 전 신앙을 갖게 된 어머니가 벌써 25독을 하셨다”며 “말씀으로 바로선 신앙인이 늘어나 한국교회가 회복되는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세·교·회 기도회’에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참여한 성도들이 함께 은혜를 나눴다. ⓒ데일리굿뉴스

이날 기도회 인도자들은 광주민주화운동을 떠올리게 하는 미얀마의 현재 상황과 현지 선교사들의 편지를 전하며 함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얀마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현지 사역을 위해 마음과 정성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 이 땅의 코로나19 치유와 고통받는 한국교회를 위해, △ 한국교회 전 성도가 함께 기도해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기 위해, △갈등과 불신의 삶 속에서 세상과 교회가 예수의 사랑으로 회복되길 위해, △군사독재정권에 맞선 미얀마 국민들과 선교사역을 위한 기도제목을 나눴다. 온라인으로 참석한 성도들은 실시간으로 함꼐 기도했다. 
 
한편 ‘세·교·회 기도회’는 오는 7일(수)과 8일(목) 오후 8시, 9일(금) 오후 8시 30분에 시작된다. 7일에는 코미디언 이용식 씨가, 8일에는 배우 이아린 씨가 간증자로 나선다.

[차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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