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북한 선수단이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손잡고 춤추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6일 '조선체육'은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따라 남북·북미·북일 대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는 무산됐다.
 
총회는 지난달 25일 평양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시 총회 개최 사실은 보도했지만 올림픽 불참 결정 사항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조선체육은 총회에서 지난해 올림픽위원회의 사업총화와 올해 사업방향을 토의했으며 김일국 체육상의 보고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 총회에서 체육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기 위한 과업과 방도를 짚으며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국제경기들에서 메달 획득 수를 지속적으로 늘이며 온 나라에 체육 열기를 고조시켜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전문체육기술 발전 토대 마련과 대중체육활동 조직 등의 실무 문제를 토의했다.
 
총회에는 김일국 올림픽위원장 겸 체육상이 보고자로 나섰고 올림픽위원회 위원과 체육 및 연관 부문 간부들이 참석했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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