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과 공룡이 공존하지 않았다고 믿는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인간과 공룡의 만남이 가능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진화론의 실상을 확인하는 [진실체크], 이번 시간에는 인간과 공룡의 공존에 대해 살펴본다.
 
 ▲사진1. 많은 사람들이 인간과 공룡은 공존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인간과 공룡의 공존 가능성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대답은 ‘공존할 수 없다’이다. 이러한 주장은 공룡은 2억 8천만년 전 중생대에 존재했다가 6천5백만년 전 멸종했으며, 인간은 상당한 시간이 흘러 신생대에 진화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사진1 참고)
 
 ▲사진2. (왼쪽부터)텍사스주에서 발견된 사람과 공룡 발자국 화석과 (교차된 부분 왼쪽부터) 가인리 바위의 조각류, 사람, 용각류 발자국 화석. 사진에 찍힌 검정색 핸드폰과 비교해 크기를 유추할 수 있다.ⓒ데일리굿뉴스
 
하지만, 인간과 공룡이 공존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1999년 미국 텍사스주 팔룩시강 바닥에서 공룡의 발자국과 사람 발자국이 교차돼 지나간 화석 100여 개가 발견됐다.(사진2 참고)

우리나라 경상남도 남해군 가인리 바위 위에서도 공룡과 사람의 발자국 모양 화석을 볼 수 있다.(사진2 참고)
 
중생대로 분류되는 지층에서 인간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오현 (사)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회 연구소장은 “우리가 보통 공룡이라고 하면 중생대 동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중생대 지층에서 사람들이 사용했던 쇠단지와 같은 생활용품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의 손가락 흔적의 화석도 발견됐는데 조사해보니 진짜 사람의 손가락이었다”며 “이런 것들이 중생대 공룡이 살았던 시대의 지층에서 발견되고 있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진3. (왼쪽부터)페루 잉카 점토상과 멕시코 아캄바로 점토상ⓒ데일리굿뉴스

전문가들은 공룡의 모습이 새겨진 작품들도 인간과 공룡의 공생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16세기 초까지의 페루 잉카 문명의 유산인 점토상에는 다양한 공룡의 모습이 표현됐다. 멕시코의 아캄바로 지역에서는 인디언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공룡 점토상이 나왔다.(사진3 참고)

공룡을 직접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면, 이러한 작품들이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사진4. 공룡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의 연부조직ⓒ데일리굿뉴스

전문가들은 공룡의 연부 조직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2005년 메리 슈왓쳐 노스캐롤라이나 연구팀이 미국 몬태나주의 땅 밑에서 발견한 공룡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의 연부조직이 대표적인 사례다. 해당 내용은 세계적인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실린 바 있다.(사진4 참고)
 
정계헌 순천향대학교 생물학과 명예교수는 “연부조직을 잡았다가 놓으면 다시 붙는, 탄력이 있는 조직이었다. 혈관에는 적혈구가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죽은 지가 오래된 것은 아무래도 아닐 것이라는 추측을 얼마든지 할 수가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건 인간은 공룡 멸종 이후에 진화됐기 때문에 인간과 공룡은 마주칠 수 없었다는 이론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자료들이 가리키고 있는 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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