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통상장정 체결 기념 연회도(1883년),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해 열렸던 '대한제국 황제의 식탁' 특별전이 온라인으로 다시 공개된다.
 
덕수궁관리소는 31일부터 카카오 갤러리에서 2019년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에서 열었던 '대한제국 황제의 식탁' 특별전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덕수궁관리소에서 기획한 '비대면 시대의 문화산책'의 하나로 시민들의 관심이 많았던 특별전시 중 하나를 온라인 전시로 다시 관람해보는 것이다.
 
2019년에 열린 특별전은 석조전 1층 6개 전시실에서 대한제국 국빈 연회 음식 재현 등 영상 4종, 그림·병풍·의궤·문서·서적·식기 등 유물 106점을 선보였다.
 
베일에 싸인 국빈연회 식단의 실체를 밝히고 음식을 실제 재현하는 등 새로운 정보들로 인해 64일간의 전시기간에 7만 2,332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1장 '개항, 새로운 물결', 2장 '황제의 잔칫상', 3장 '대한제국 서양식 연회', 4장 '대한제국 국빈 연회 음식'으로 구성된다.
 
2019년 당시 전시됐던 전시품 중 앨리스 루스벨트(미국 제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딸)와의 오찬을 재현한 '대한제국 국빈 연회 음식', 황제의 탄생일 잔칫상인 '임인진연 대탁찬안 상차림' 등 영상 4종, 대한제국 황실 오찬 식단 등 관련 유물 26점의 사진을 설명과 함께 볼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비대면 시대에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난 전시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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