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남녀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민상기, 조민규 감독이 26일 라오스로 출국했다. 사진은 조민규 감독(왼쪽부터), 이만수 이사장, 민상기 감독. (사진제공=헐크파운데이션)

라오스 남녀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한국인 지도자 민상기, 조민규 감독이 라오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끄는 헐크파운데이션에 따르면 민상기, 조민규 두 감독은 26일 오전 8시 라오스로 출국했다.
 
민상기 감독은 “국내에서 오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익힌 경험을 라오스 야구 대표팀에 전하고  전심을 다해 선수들을 훈련시키겠다”며 “야구 기술 이전에 먼저 그들의 인생의 길을 알려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조민규 감독은 “국내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며 이들에게 행복한 야구, 포기하지 않는 자세 등을 가치관으로 심어주려고 노력해왔다”며 “라오스가 비록 척박한 환경이지만 선수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야구가 선수들의 인생에 등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라오스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하며 다가올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본선 진출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이사장은 “민상기, 조민규 감독 모두 준비된 훌륭한 야구인”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위기 상황이지만 기꺼이 라오스 야구 대표팀에 합류를 결정한 두 지도자에게 야구인 선배로서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차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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