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회복을 모토로 하는 가정에서 올바른 아버지상을 정립하기 위해 지난 1995년 10월 두란노서원에서 처음 개설된 아버지 학교가 지난 3월 11일 미국 LA옹기장이교회(담임 김시온 목사)에서 목회자 아버지학교로 새롭게 진행됐다.
 
목회자 아버지학교는 지난 2004년 LA에서 처음 시작돼 이제 32개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추세다.
 
 ▲미국 LA옹기장이교회 김시온 담임목사. ⓒ데일리굿뉴스

김시온 담임목사 내외는 지난 2017년 LA 제13기 목회자 아버지학교를 수료했으며, 그 후로 아버지학교에서 강사의 강의와 함께 스태프로 섬기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풀러신학교 목회학 박사 과정을 위해 도미해 김 목사는 국내에서 사역할 당시에는 옹기장이 선교단에서 찬양 사역과 틴옹기장이의 지도 목사로 섬겼다. 도미 후 LA에서 교회를 개척해 옹기장이 선교단과의 동역의 마음으로 사역하고 있다.
 
김 목사의 이민 목회 사역에 대해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옹기장이교회를 소개해 주세요.
A. 저희 LA옹기장이교회는 기독교 대한 성결교회의 교단을 뿌리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미주성결교회 교단에 소속돼 있습니다. 교회 위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옹기장이교회라는 이름은 역대상 4장 23절의 "이 모든 사람은 옹기장이가 되어 수풀과 산울 가운데 거하는 자로서 거기서 왕과 함께 거하여 왕의 일을 하였더라"(개역 한글)라는 말씀을 기초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라는 뜻과 우리를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 옹기장이라는 ‘Potter and Potters mission Church’라는 의미를 담은 뜻을 갖고 만든 이름입니다.
 
옹기장이선교단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저는 옹기장이선교단 3기 단원으로 활동했습니다.
 
Q. 옹기장이교회 역사를 알려 주세요.
A. 저희 옹기장이 교회는 2016 년 9 월에 4가정을 중심으로 오후 2시에 첫 예배 모임을 가짐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듬해 2 월 정식으로 교단 가입절차를 마치고 창립 예배를 드림으로 교회로서 공식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코로나로 인해 현장에서의 대면예배를 대신해 매주일 영상예배와 일대일 방문으로 영육 간의 교제와 중모임을 통해 서로 안부와 기도 제목을 나누며 신앙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Q. 해외 목회 장단점을 말씀하신다면.
A. 해외 목회의 장단점이라 함은 일단 장점은 예배 시간에 대한 유연성입니다. 저희 교회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오후 2시30분에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그것이 매우 현실적이고 많은 교인들이 그 시간대를 좋아하고 있고 그것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본 교회는 아무래도 가족 중심적인 문화이다 보니 학생부나 주일 학교 아이들이 부모 없이 교회만 다니는 경우가 쉽지 않고 그래서 단독적인 활동에나 모임 등이 자유롭지 못한 편입니다. 때문에 조금 소극적인 활동이 아쉽습니다.
 
Q. 해외에서 코로나 목회 사역은 어떤가요.
A. 일단 현실적으로 대면 예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찬양과 설교를 영상으로 제작해 그것을 매주 토요일 저녁에 가정마다 직접 전달합니다. 주보와 헌금 봉투 그리고 예배 영상을 담은 USB를 주차장이나 집 앞에서 전달하면서 매주1회 이상 가정 심방이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어린이 주일 학교는 ZOOM으로 성경 공부를 하며 예배는 온 가족 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전 교인이 ZOOM으로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들 중에 감사 내용과기도 제목을 매주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은 LA가 야외 식사가 가능한 상황이라 각 한 가정씩 만나 함께 식사하고 안부를 물으며 성도들 간의 어려운 일이나 특별한기도 제목을 나누고 있습니다.
 
 ▲LA옹기장이교회 성도들이 주일예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A옹기장이교회는 성도들이 교회를 옮기거나 떠나지 않고 꾸준히 정착하는 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 ⓒ데일리굿뉴스

Q. LA옹기장이교회의 자랑거리를 소개하신다면.
A. 지금으로부터 5년 전에 모인 교인들과 현재까지 한가정의 이탈 없이 함께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자랑거리 입니다. LA에는 한곳의 교회를 정하지 못하고 여러 교회를 전전하거나, 교회에 등록하지 않고 이름 없이 교인으로 예배만 참석하고 귀가하는 무명의 교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옹기장이교회는 그런 방황하는 교인 가정들에게 ‘마지막 교회’가 되려고 합니다. 현재 옹기장이교회에 출석하는 가정들은 미국 이민 후 평균 10개 교회 이상을 다니거나 옮겨 본 경험이 있는 가정들입니다. 그럼에도 웅기장이교회에 등록한 이후 지난 5 년 동안 단 한가정도 교회를 떠나거나 옮기려는 마음을 갖지 않고, 한 재단을 섬기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님께서 옹기장이교회에 주신 비전을 성취시켜 주시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가장 연장자가 저희 목사 부부인만큼 젊은 교인들이 많다는 것이 자랑입니다. 젊은 부부와 청년, 학생들로 구성된 젊은 교회입니다.
 
Q. LA옹기장이교회의 이웃섬김사역은.
A. 옹기장이교회가 위치한 LA는 미국 전체에서 가장 많은 노숙자들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우리 교회가 단독적으로 노숙자를 섬기는 사역은 하지 못하지만 노숙자 사역을 전문적으로하는 기관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노숙자를 섬기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과 협력 사역을 지속적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Q. LA옹기장이교회를 위한 기도제목은.
A. 지금 교회로 있던 건물이 매각돼 현재 새로운 교회 처소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인타운 안에 옹기장이교회가 함께 은혜롭게 예배하고 맘껏 찬양하며 아이들이 즐겁게 예배 드릴 수 있고 사랑의 교제가 가능한 교회를 위한 장소 확보와 또한 그런 교회 처소의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넉넉한 재정적인 공급이 가장 큰 기도제목입니다.
 

[박경민 선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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