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를 요구하는 미얀마 국민의 저항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최근엔 군부의 무차별한 총격과 폭력으로 그 피해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기독교 단체들이 모여 출범한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이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이 25일 서울 용산구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진행했다.ⓒ데일리굿뉴스

미얀마의 민주화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기도

최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등 여러 기독교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이 25일 서울 용산구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인권회복을 위한 목요기도회를 진행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기도회는 군부의 무차별한 폭력으로 희생당한 미얀마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말씀을 전한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정진우 목사는 "미얀마 국민들의 투쟁으로 지난 1980년 있었던 한국 민주화 여정을 다시 한 번 가슴깊이 되새기게 됐다"며 "군부 독제는 아시아 민중들이 겪어야 했던 수난의 역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얀마의 민주주의는 미얀마 민중의 힘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향해 오늘도 힘겹게 싸우고 있는 미얀마 모든 민중들에게 다시 한번 연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인권과평화를위한국제민주연대는 미얀마 현지상황을 전하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과평화를위한국제민주연대 나현필 사무국장은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수익의 문제가 아니라 단 한 명의 목숨이라도 구할 수 있도록 미얀마 군부를 향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은 이날을 시작으로 4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마다 기도회를 진행한다. 미얀마 국민들을 지원하는 모금활동과 연대를 위한 다양한 모임 활동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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