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끝나지 않는 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어느새 따스한 햇살에 꽃이 피고 살랑거리는 바람이 성큼 다가온 봄을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코로나의 위협으로 제대로 된 식사 한 끼가 어려운 소외계층인의 마음에는 아직 봄이 먼 듯 느껴진다.
 
부활절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올해는 코로나의 긴 여파로 이곳저곳 편안한 곳이 없는 부활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주변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는 (사)참좋은친구들은 오는 4월 4일 부활절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나눔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진은 참좋은친구들이 무료배식 전 예배를 드리는 모습. ⓒ데일리굿뉴스

하지만 해마다 부활절이 되면 소외계층 사람들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하는 (사)참좋은친구들에는많은 사랑과 관심이 전해져 왔다. 여러 교회와 각계의 단체에서 진행하는 여러 부활절 이벤트로 풍성한 부활절을 지날 수 있었다.
 
작년에는 모 교회의 착한 소나기 선물 상자, 기업의 의류와 신발 등 기부가 있었다. 여기에다 지자체에서 주는 구호 물품과 선물과 개인 기부자들의 선물 등 끝이 없는 사랑의 마음들이 전해져 왔다.
 
이러한 넘치는 사랑으로 길을 잃고, 희망을 잃어버린 이곳의 외로운 형제들이 이웃이 내미는 따뜻한 손을 통해 소외계층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올해는 1년여가 넘게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외부의 후원도 줄어들고, 봉사자의 발길도 줄었다.
 
그럼에도 참좋은친구들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을 소외이웃들과 나누고, 나눔을 통해 소망을 잃어버린 이웃들의 마음에 다시 한 번 희망의 불꽃을 피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부활절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부활절 행사는 오는 4월 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중림동 참좋은친구들 사무실에서 시행한다. 이날 행사는 부활절 예배와 부활절 칸탄타 공연에 이어 부활절 계란과 도시락으로 애찬의 시간을 가진다. 이후 참석자들에게 신발과 의류 및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물품들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물품 후원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문의: 참좋은친구들 02-754-0031 박성수사무국장).
 

[박성수 협력기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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