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주안에서 문안드립니다.
 
성도들의 신앙이 자라길
 
다같이교회 성도들이 주안에서 신앙이 자라길 기도합니다. 현지인 사역자도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남윤정 선교사가 사역하는 필리핀 다같이교회의 성도들의 예배 및 활동 모습들. ⓒ데일리굿뉴스

처음으로 온전한 십입조를 헌금하는 성도가 생겼을때 참으로 기뻤습니다. 대다수의 성도들은 주일예배헌금을 십일조로 내는 것 같습니다. 어찌 보면 빈민촌 교회의 자연스러운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아직도 믿음 따라 교회 출석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이득 보려고 나오는 듯한 모습의 성도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 참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 안 할 수 없고 눈물의 기도가 절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느 여자 성도가 상담을 요청해 왔습니다. 자신의 남동생이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갔는데 합의금이 없어서 너무 슬프다고 합니다. 남편은 심한 피부병으로 일자리를 잃게 될지도 모르고, 최근에 어깨부근에 종양 같은 것이 두 개나 만져진다고 해서,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온전한 십일조를 하려고 노력하고, 바른 신앙인으로 살아가려고 성도인 것을 알기에 참으로 더욱 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바른 신앙인으로 살려고 노력할수록 고난은 더 크게 찾아오는 듯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성도들이 신앙이 멈춰 있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사탄은 무엇이 약한 부분인지 잘 알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기도를 요청드립니다.
 
따갈로그어 강의 마침
 
여러 선교사님들과 3개월간의 따갈로그 강의를 마쳤습니다. 배우신 선교사님들은 이번 따갈로그어 강의가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의 필리핀 선교관, 따갈로그어 성경 종류와 특징 등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육체적으로는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많은 재정이 필요했습니다. 무엇보다 더 약 20여명의 성도들이 섬겨주지 않았더라면 진행할 수 없는 사업이었습니다.

시티은행 체크카드 복제 사건
 
생활비를 인출하기 위해 시티은행의 제 계좌를 확인해 보니 누군가가 제 계좌의 돈을 모두 인출해 갔습니다. 바로 시티은행에 전화하니 필리핀에서 시티은행 현금인출기를 사용할 때 카드를 복제해서 돈을 빼간다고 합니다. 가끔씩 발생하는 사건이란 것도 알게 됐습니다.
 
시티은행은 많은 나라에 진출해 있고, 인출 시 수수료가 가장 작어서 교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은행인데 참으로 당황스러웠습니다.
 
제가 사용하던 현금인출카드를 가위로 절단했습니다. 범인이 다시 인출시도를 해서 제가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이 돼야 보상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인터넷 뱅킹은 아무 이상 없기 때문에 시티은행 계좌로 후원해 주셔도 제가 받는 것에는 이상 없습니다. 범인이 제 카드를 복제해서 생긴 사건이지 계좌를 해킹한 사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도해주세요

1. 다같이교회 성도들의 신앙이 더 깊어지고, 넓어지고, 단단해지도록
2. 다같이교회에 현지인 사역자가 세워지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도록
3. 남윤정/김미희 선교사의 언어 진보와 건강, 자녀(온유/사랑/화평)들이 주안에서 자라나도록
4. 다같이교회 건축과 차량 구입을 위해서
5. 사역계획들에 필요한 것들이 채워지도록
 

[남윤정 선교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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