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득점 기뻐하는 김연경 (사진출처=연합뉴스)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가 학교폭력(학폭) 파문 등을 딛고 흥행에 대성공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0-21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평균 시청률은 1.093%(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평균 시청률(0.95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시즌 후박 학폭 악재가 터져 나왔음에도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국내 복귀와 ‘봄 배구’ 티켓을 둘러싸고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전개된 순위 다툼이 시청률을 떠받친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 시즌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월 31일 현대건설-흥국생명전(1.887%)로 남녀부 통틀어 가장 높았다.
 
지난해 12월 5일 흥국생명-GS칼텍스전(1.869%), 지난해 11월 15일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전(1.815%)이 뒤를 이었다.
 
시청률 상위 3경기 모두 흥국생명의 경기로 김연경이 돌아온 흥국생명이 이슈의 중심에 있었음을 한눈에 보여줬다.
 
정규시즌 6라운드가 진행 중인 남자부는 현재 평균 시청률이 0.745%로 여자부를 넘지 못했다.
 
시청 타깃과 경기 수가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시청률 수치만 따지면 여자 프로배구는 프로야구를 가뿐히 넘어섰다.
 
오는 20일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의 막이 오른다,
 
플레시오프 승자는 26일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 트러피를 놓고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장소연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프로 원년부터 플레이오프 1차전에 승리한 팀이 100% 챔프전에 진출했다. 그렇기에 1차전 기선 제압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플레이오프전부터는 관중 입장이 10% 가능해져, 흥국생명은 홈경기 이점을 최대한 살릴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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