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정체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충청권 등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초미세먼지 '나쁨' 상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8일 광화문 광장과 인접한 서울 세종대로사거리가 차량정체에 미세먼지까지 덮여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센터는 14일까지 수도권·충청권·호남권을 중심으로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5㎍/㎥) 이상이 지속될 것으로 9일 예측했다.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된 것이 초미세먼지가 '나쁨' 상태로 악화한 이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일 (초)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중서부지역과 일부 호남권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일 초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전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로 축적된 국내 발생 미세먼지에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대부분 서쪽 지역과 중부내륙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1∼14일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높음'(36 ㎍/㎥ 이상) 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1일 대기 정체 지속으로 전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부분 중부 및 일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축적될 것"이라며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 수준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2일에도 기류 수렴 후 대기 정체로 수도권·세종·충남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음'일 것"이라며 "13일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 14일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에서 초미세먼지가 '높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민주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