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의 자위력 향상을 지원하겠다는 미국을 향해 "양국의 공식 왕래를 중단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제공=연합뉴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만에 대한 군사력 지원 입장을 밝힌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세계에는 단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분할할 수 없는 중국의 영토"라며 "중국은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지키고, 대만에 대한 외부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대만 관련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국은 대만 독립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고, 중미관계와 대만의 안정을 해치는 일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젠 사키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번영과 안보를 위해 동맹국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미국이 대만의 자위력을 위해 계속 지원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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