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나 소비자원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상담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문자메시지는 '[국제발신] 해외인증 USD799$ 결제 완료 본인이 아닌 경우 한국소비자원 문의: 070-7893-2670'의 내용이다. 가짜 해외결제 내역과 함께 '본인이 아닐 경우 한국소비자원으로 문의'하라며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식이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소비자가 안내된 번호로 연락할 경우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탈취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해당 전화번호는 031-945-2713, 032-952-0973, 070-7893-2670 등으로 수시로 번호가 바뀌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한 달간 1372소비자상담센터 접수 건수는 1,613건이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원과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개인거래나 결제와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다"며 "이런 문자메시지를 수신하면 즉시 삭제하고 안내된 번호로 연락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문자메시지에 안내된 전화번호로 이미 연락해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면 경찰청 사이버수사국(www.cyberbureau.police.go.kr)에 신고해야 한다.
 
스미싱(문자메시지 해킹 사기)이 의심될 경우 불법 스팸 대응센터(국번 없이 118번)에 신고할 것도 당부했다.

 

[박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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